일상

20대 갑상선암 수술후기 (반절제)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님 #2

CEO Ji 2021. 7. 23. 18:34
반응형
SMALL

의사선생님이 큰 병원을 가라 하는데 일하는 개미는 평일에 병원을 갈 수가 없어서...

토요일에 검사를 받을수 있는 병원을 찾다 보니 인천 송도에 있는 남문석내과를 가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는 병원이 생긴지 얼마 안돼서 병원이 시설도 좋고 깨끗했다ㅎㅎㅎ

의사선생님한테 저번과 똑같이 목에 이물감이 있어서 답답해요 말했더니 내 목을 만지면서 목에 먼가 잡힌다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때까지도 크게 심각한 생각을 1도 못했다

그러면서...오늘은 검사가 안되고 예약하셔서 다음주에 검사해야 한다고 속으로 또 병원을 와야하구나ㅠㅠ

그렇게 예약을 잡고 다음 주가 되어서 새침 검사를 하였는데

새침 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목에 바늘을 찔러 넣어 결절이 있는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검사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기 전부터 침 삼키면 안되고 숨도 최대한 참아야 한다는 등 겁을 주는데

난 그저 빨리 끝내고 집 가서 쉬고 싶었다..ㅜㅜ 막상 하니깐 딱히 별 느낌 없었다ㅋㅋㅋㅋㅋ

내가 잘 못느끼는 건가 쨋든 검사 끝~~~

새참검사 끝내고 반창고

다음 주에 내원해서 검사 결과 들으면 돼요^^하면서 시간을 예약하고 집으로 고고씽!!

평소와 똑같이 하루하루 땅끝까지 닿을수 있는 한숨을 쉬면서 일하고 있었다.

병원 갈 생각은 ㄹㅇ 1도못함... 왜냐하면 겁나 바빴거든 레알 너무너무 바빴음 퇴사욕구 풀장전

일하다가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병원 : 안녕하세요 여기 남문석내과인데요!!!

 

나: 네네 안녕하세요

 

병원 : 토요일에 검사결과 들으러 오시잖아요

 

나: 네네!!

 

병원 : 그때 부모님이랑 같이 오세요

그때까지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음,, 왜지 나 혼자 가면 되는데 나 26살인데??? 머지 라는생각이 제일 컸음

별생각 없이 퇴근하고 엄마한테 가서 엄마 병원에서 전화 왔는데 토요일날 검사 결과 부모님이랑 같이 오라고 하는데 머지?? 말하면서 그때도 딱히 내가 암이라니 생각을 레알1도 안했다ㅋㅋㅋㅋ

 

나중에 엄마 아빠한테 듣기로는 그때부터 어느 정도는 짐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토요일이 되고 아빠랑 같이 남문석내과를 향하여 접수를 하고 기달렸다. 내이름이 호명되고 의사선생님께서 약간 머뭇거리면서 암이라고!!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셨다.

띠용~~~ 내가 암이라고?? 26살인데??? 예??? 헐 대박....

내가 암이라니!!!

TV나 영화를 보면 암 걸렸다고 하면 세상 무너지고 울고 하는데 난 전혀 그런 감정이 1도 없었다..

오히려 나는 의사선생님한테 실업급여 받아야 하는데 회사 더 다닐 수있냐고ㅋㅋㅋㅋ

나란놈,, 대단해!! 쨋든 물은 엎어졌으니 담을 수 없고 수술하면 되는 거니깐 돌이켜보면 겁나 쿨했다.

쏼라쏼라 갑상선암 이라는 내용이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개인병원을 하기전 까지 인하대병원에서 일하셨고

괜찮은 병원이나 선생님 좀 알려주세요. 하니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님을 추천해 주셨다.

다음편에 이어서

그럼 2000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