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대 갑상선암 수술후기 (반절제)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님 #4

CEO Ji 2021. 7.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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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20년 2월 3일 월요일이 되었고 입원 당일

가족들과 같이 입원 수속을 하고 침상 배정을 받고 환자복을 입으니

정말로 내일 수술이구나 라는 것을 체감을 했다. 간호사쌤한테 내일 몇 시에 수술해요?? 물어보니

그건 아직 잘 몰라요. 근데 젊어서 늦게 할 수도 있어요. 알고 보니 나이순으로 먼저 수술 하는 것이었다.

매도 일찍 맞아야 좋은데..ㅜㅜ

 

 세상 심심하고 집가고 싶은 욕망이 폭발!!

다음날이 수술이었기 때문에 12시부터는 금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세상 슬펐다..

몇 시에 수술을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일단 12시 전 까지 뭐든지 때려 넣자ㅋㅋㅋㅋㅋㅋ

물이든 콜라든 과자든 뭐든... 간절했다

돌이켜보면 저 때부터 코로나라는 게 슬슬 심해졌을 때였다. 그치만 마스크는 의무착용이 아니었을 때다

다행히 인하대병원 지하1층은 베스킨라빈스 파파이스 파리바게트 등 먹거리가 훌륭하다

아주 베리 나이스 아주 칭찬해!!!

친구들의 얼굴은 보호^^ 아주 잘생겼답니다.

수술 전 친구들이 면회를 와서 파파이스에서 최후의 만찬을 먹고 촬깍촬깍!!

입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열심히 먹방을 했던 기억이... 파파이스 맛집이야ㅎㅎ

 잠이 오지 않는 밤....

뜬눈으로 밤샌 2020년 2월 4일.


수술 후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누워서 휴대폰을 하고 있다가 간호사쌤이 오셔서

아침 10시에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조금 이따가 수술하러 가실 거예요.

그렇게 침대가 오고 엄마와 아빠는 수술 잘 하고 오라고 하고 수술실로 항하였다.

먼가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수술 대기실에 있는데 겁나 추웠다. 오들오들~~

10시 반이 되어 난 수술실에 들어갔고 TV에서만 보던 수술실을 누워서

힐끔힐끔 보다가 링거에 어떤 주사를 넣으니 몸이 뜨듯해지면서

기억이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누구누구 씨 계속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살아 있음에 감사를 꾸벅)

그렇게 수술은 끝났고 로봇수술은 양쪽 가슴 유두 부분과 양쪽 겨드랑이를 미세절개를 하여 수술을 한다.

눈뜨니 그냥 온몸이 아팠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반이 되었다.

대략 6시간 정도 수술한 거 같았다.

 목에서 아나콘다가 왔다갔다해요ㅠㅠ

 

회복하여 병실에 와보니 누나까지 병원에 와서 지키고 있었다. 아픈모습 보이기 싫어서

나는 계속 집 가라고 내쫓았다. 내일도 오지 말라고 누군가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참 힘든 일이다..

수술하고 한숨 자고 있었는데 뭔가 엉덩이 쪽이 차가워서 순간적으로... 자다가... 내가... 오줌.... 쌌나...?

서얼마 아닐 거야.. 일어나서 확인했더니 링거가 침대에 걸려 빠져 침대에 쏟아진 였다...

웃픈 이야기지만 세상 다행이야 휴우우

엄청 아플거 같은데 한숨 자고 나니 통증이 아애 없었다.나도 놀랬다 원래 안아픈거 인가ㅋㅋㅋㅋ

링거도 수술 다음날부터는 빼고 다녔다. 단 목이 자유롭지 않아..ㅜㅜ

목에 굵은 뱀 한마리가 있는 거 같았다.

심한 이물감이라 해야 하나 시간이 점점 지나고 그런 느낌은 사라졌다.

다음편에 이어서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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